술은 고픈데 간은 걱정돼서 밀크시슬 언제 먹어야 할까?
술은 고픈데 간은 걱정돼서 밀크시슬 언제 먹어야 할까?
간은 인체 해독작용의 75%를 담당한다. 그런데 술을 먹으면 알코올까지 분해하느라 과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간세포가 파괴되는데 오랫동안 반복되면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암으로 발전한다.
이걸 막고자 음주 전후로 간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밀크시슬과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대표적인데 언제,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밀크시슬은 음주 전, UDCA는 음주 후에
밀크시슬은 국화과 식물 엉겅퀴에서 추출한 물질로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유효성분이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통해 ALT 감소, 간세포 조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 독소 배출보단 활성세포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음주 전에 먹는 게 좋다.
UDCA는 담즙 분비·담도 내 노폐물 배출 촉진을 돕는 이담제다.
간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간 내 콜레스테롤 배설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고용량 UDCA는 원발성 담즙성 간경화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대사산물 배출을 도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음주 후에 먹는 게 좋다.
다만 이미 간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실제로 UDCA와 실리마린 허가 사항에는 간염이 있거나 심한 담도폐쇄가 있거나 담석이 있는 등 간 질환이 있으면 복용해선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간질환이 있을 땐 두 성분의 유효성분으로는 부족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개선되는데
두 성분이 간 수치를 약간 낮춰 간 건강 이상 신호를 놓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취해소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
두 성분이 숙취까지 해소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간 손상을 줄여주거나 간염 등으로 인해 상승한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밝혀지긴 했지만
급성 알코올 중독에 의한 증상 중 하나인 숙취를 해소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통해 ALT 감소, 간세포 조직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숙취 유발 성분을 없애야 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알코올 대사산물의 양을 줄이는 게 핵심인데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수분과 당분 섭취다.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가장 필요한 재료가 수분과 당분이기 때문이다.
해장국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까닭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에 가장 필요한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주요 에너지원이 탄수화물이라 숙취 지속의 원인인 저혈당 상태를 빠르게 완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