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햇빛 피부건강 위협 자외선 차단제는?
작열하는 햇빛 피부건강 위협 자외선 차단제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낮이면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여행, 물놀이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바깥 활동을 즐기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자외선이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 위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는 강한 자외선 노출이 늘어나게 된다.
여름철 내리쬐는 뙤약볕 야외 활동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야외 활동 ‘T.P.O(Time 시간, Place 장소, Occasion 상황)’와 내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여름철 자외선차단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색소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기미 등의 색소 질환을 악화시킨다.
젊은 시절 야외에서 일을 많이 한 고령의 어르신 얼굴에 자글자글한 주름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검버섯 혹은 흑자 등이 가득함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름, 검버섯만 생기면 건강 측면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은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피부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에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는 “자외선 노출이 피부 각질형성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피부암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라며
“간혹 비타민 D의 합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햇빛에 노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도 피부암이 잘 발생하는 부위인 얼굴을 제외한 팔과 다리를 햇빛에 노출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식약처에서 자외선 차단 효과에 대해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사용 시 제품에 기재된 사용 방법,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을 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부득이하게 바깥 활동을 하는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색소 침착, 피부 노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식약처는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에 충분한 양을 피부에 골고루 바르고,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 주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며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긴팔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 구매 시 자외선차단지수(SPF)와 자외선A 차단등급(PA)을 확인하고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SPF 지수는 50까지는 숫자로 표시하고 50 이상은 50+로 표시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B에 대한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이다.
식약처는 “SPF 수치가 크거나 PA 등급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는 노출 예상 시간,
작열하는 햇빛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할 때는 자외선차단제가 물에 잘 씻겨나가므로 이를 위해 개발된 ‘내수성 제품’ 또는 ‘지속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속내수성 제품이라도 장시간 물놀이를 할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민감성·건성·지성 피부 등 타입별로 차단제 종류 다르게 선택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가급적 화학적 차단제가 들어있지 않은 물리적 차단제, 저자극 제품, 무향, 무알레르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자외선차단제가 좋고 보습력이 뛰어난 워터프루프 타입이 더 좋으며, 지성피부는 유분기가 적은 에센스나 로션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좋다.
화학적 자외선차단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화학적 및 물리적 차단제제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를 곳에 고르게 펴 바르기 쉽고 바른 뒤 물에 씻기거나 흘러내리지 않으며 피부표면에만 남아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얼마나 넓은 부위에 바를 것인지, 주름 모발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고르게 발라질 것인지, 땀이나 물로 인해 쉽게 씻기지는 않는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땀에 너무 쉽게 지워지는 수용성 타입보다는 크림형태가 더 좋으며 발림성을 좋게 하기 위해 크림이나 오일과 함께 섞어서 바르면 차단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자외선에 대한 손상에 취약하고 일광화상을 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소아는 피부도 얇고 체중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흡수하는 양도 상대적으로 많아 전신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높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지 말아야
따라서 FDA에서는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모자, 옷 등으로 자외선을 피하고, 6개월 이상일 경우에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6개월에서 2세까지는 흡수가 적고 피부자극,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물리적 차단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 중 피부와 점막에 자극이 적은 티타늄디옥사이드가 포함된 제품이 선호된다.
눈 주변은 피해서 도포하고 내수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분사 또는 분무형 자외선차단제는 얼굴에 직접 분사하면 입이나 눈에 들어가거나 흡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손에 덜어 얼굴에 발라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귀가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 자외선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