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변

눈 주변 뼈 부러져도 몰라…코 풀지 말아야

눈 주변 뼈 부러져도 몰라…코 풀지 말아야

눈 주변 뼈 부러져도 몰라…코 풀지 말아야

도로 위에 누운 아이들 목숨 건 장난치다간

황모씨는 최근 유치원에서 아이(6∙남)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았다.

공놀이를 하다가 얼굴에 맞았는데 특별한 외상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황씨가 아이를 직접 살펴도 괜찮은 것 같았다. 아이도 다쳤을 때만 울고 이후로는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유치원측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에 데려가 보라고 권했다.

검사 결과,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인 안와골이 부러진 상태였다.

눈 주변 뼈는 표면이 넓고 얇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진다.

뼈가 골절되면 통증이 있을 것 같지만 눈 주변 뼈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간혹 구토를 하거나 코피를 흘리는 사람이 있지만 흔한 증상은 아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장재우 교수는 “자신에게 안와골절이 있는지 몰랐던 환자가

다른 이유로 영상 검사를 받다가 골절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로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안와골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뼈다.

안와골의 가장자리는 단단하기 때문에 골절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안와의 상벽과 외벽 골절은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 심한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안와골의 하벽과 내벽은 두께가 얇아 골절이 흔하다.

주먹이나 야구공 등에 맞아 안구쪽 압력이 올라가거나, 뼈가 구부러지면서 부러진다.

아이들은 장난을 치다가 다른 아이의 발에 맞거나, 미끄럼틀을 타다 부딪혀 발생하곤 한다.

안와골절이 심하지 않거나 기능적인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치료 없이 경과만 관찰한다.

눈 주위의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항생제,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골절된 뼈가 눈 주변 근육에 끼어 눈을 움직이는게 어렵거나,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가 발생한 때다. 특히 소아에서 흔한데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 게 좋다.

또한 골절된 부위가 커서 안구를 둘러싼 조직이 밀려 들어가며 안구 함몰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경우다.

이때 눈꺼풀과 눈 주변 조직의 부종이 심하다면 붓기가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한다.

만약 안와골절을 진단 받았거나, 의심된다면 코 푸는 것을 삼가야 한다.

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는 코와도 연결돼있다. 코를 풀 때 공기가 골절이 생긴 곳을 통해

안와 안으로 들어가면 눈이 부풀어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장재우 교수는 “눈 주변에 타박상을 입거나 충격을 받았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며

“특히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부모가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고막 회복 중에는 외이도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막은 하루에 0.5mm가량 재생되는데,

이 때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 및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손상된 고막과 외이도가 이미 오염됐다면,

항생제 투여를 통해 이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 천공 부위를 부식시키기 위해 ‘삼염화 초산’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심한 이명·난청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고막을 천공 부위에 접촉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장기간 약물치료에도 손상된 고막이 100% 재생되지 않으면 고막성형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고막 천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귀를 파지 말아야 한다. 체질적 특성으로 인해 귀지가 많이 생긴다면,

이비인후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 평상시 외부 충격에 의해 천공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코를 풀 때는 과도한 압력을 가하지 말아야 한다. 귀에서 진물이 발생하거나 쳥력 저하 등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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