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복용 후 운전하는 노인 교통사고 위험 높아
이 약 복용 후 운전하는 노인 교통사고 위험 높아
65세 이상 노인이 진통제를 먹은 뒤 운전하면 교통사고를 낼 위험이 세 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의대 연구팀은 운전면허를 소지한 건강한 65세 이상 노인 198명을 대상으로 진통제 복용 여부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인지기능 장애 여부를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매년 도로 테스트를 받아 운전 기능을 점검했다.
참가자의 35%가 도로 테스트에서 낙제 및 한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진정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등을 복용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도로 테스트에서 낙제 또는 한계 등급을 받을 확률이 세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 수면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노인의 16~17%가 도로 주행 성적이 나빴다.
이런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노인 중 도로 주행 성적이 나쁜 비율은 6~7%에 그쳤다.
반면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는 노인의 운전 능력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연구 저자 데이비드 카 박사는 “실험연구가 아닌 관찰연구 결과라 특정 약물이
교통사고를 유발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우울증 치료제
등을 먹고 운전하면 위험할 확률이 크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근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이 뜨거운 감자다.
신체 노화로 인해 시력 저하와 함께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할 시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등 반납을
독려하고 있지만 300만명에 달하는 고령 운전자들의 참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2009년 6254건에서 2018년 3만550건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노인 운전자 사고 비율은 같은 기간 3.2%에서 14%까지 늘어났다.
교통사고의 경우 재산 상의 피해도 크지만 사고 당사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근육과 뼈가 약한 시니어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충돌로 인해 마치 채찍처럼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튕겨나가며 ‘편타성 손상’을 입게 된다.
편타성 손상은 근육과 인대를 상하게 하고 어혈(피가 덩어리져 뭉치는 현상)과 염증을 발생시켜 목, 허리, 어깨 등 전신에 통증을 유발한다.
교통사고 상해는 엑스레이(X-ray) 등 영상진단에 잡히지 않는 미세한 손상이
목을 비롯한 허리, 어깨, 골반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많은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이유다.
교통사고 환자 치료에서 한의학의 강점은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한약,
추나요법, 약침, 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후유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우선 한약 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손상 부위를 회복을 돕는다.
이와 함께 사고 충격으로 균형이 깨진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한다.
또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과 침치료로 통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치유를 촉진한다.
이러한 한방치료의 우수성은 최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이달 초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동작침법(MSAT)을 한방통합치료와 병행할 경우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목 통증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