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장 즐겨 먹는 사람 폐에 기생충 드글거릴 수도
이 게장 즐겨 먹는 사람 폐에 기생충 드글거릴 수도
장 안 좋으니 프로바이오틱스 먹어야지 드물게 패혈증 생기기도
간장 게장은 ‘밥 도둑’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반찬이다. 그런데 ‘민물 게’로 만든 게장을 먹었다간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민물 게나 민물 가재에는 폐흡충(폐디스토마)이라는 기생충이 잘 기생한다.
실제 국내에서 폐흡충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민물 게장 섭취가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다.
폐흡충증은 우리나라에서 1960년대까지 비교적 흔한 질환이었지만 현재는 수가 크가 감소했다.
하지만 민물 게를 이용한 전통 음식 섭취에 의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폐흡충은 사람의 폐에 주로 자리를 잡는다. 폐에 1.5~2.5cm 크기의 주머니를 형성해 그 안에 알을 낳는다.
보통 기생충에 감염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폐흡충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서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폐흡충증으로 확진된 47개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62%가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다.
주로 마른기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복통 등을 겪는다.
더 큰 문제는 폐흡충이 뇌, 장, 복막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를 ‘폐외 폐흡충증’이라 한다.
폐흡충은 보통 감염되면 십이지장에서 복강으로 나와 간을 뚫고 폐로 이동한다.
그런데 폐까지 도달하지 못한 폐흡충들이 뇌, 척수, 복강, 피하조직 등에 자리 잡는다.
일부는 척추를 따라 뇌 쪽으로 올라간다. 뇌에 손상을 입혀 심하면 뇌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행히 폐흡충은 프라지콴텔이라는 약을 쓰면 대부분 제거된다.
환자 90% 이상이 기생충 약을 한 번만 복용해도 증상이 낫는다.
따라서 민물 게장을 즐겨 먹는 사람은 기생충 검사를 해보거나, 기생충 약을 챙겨 먹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폐흡충 환자의 폐 엑스레이 사진은 결핵과 유사해 결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겨울에 차가운 바다 속 기온을 이겨내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할 뿐 아니라 근육 조직이 단단해지며 맛이 좋아진다.
찰진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방어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방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DHA, EPA)이 풍부하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심장병·고혈압·뇌출혈을 예방한다.
또 방어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몸속에서 칼슘과 인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준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방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며 피로해소제의 주성분이기도 한 타우린도 많이 들었다.
타우린은 피로 해소뿐 아니라 간 기능에 도움을 주며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더욱 맛있는 방어를 고르려면 외관을 잘 살펴보자.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이상)로 나뉘는데,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고소하고 맛이 좋다.
또 눈이 투명하고 눌렀을 때 단단하고 탄성이 있고 표면에 광택이 있는 것이 싱싱한 방어다.
토막으로 잘라진 방어라면 단면이 상처 없이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