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회 초밥 위에 얹어주는 이것 몸에도 좋을까?
고급 회 초밥 위에 얹어주는 이것 몸에도 좋을까?
‘금이 해독작용을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피부 미용을 돕는다’… 식용 금가루의 건강 효능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한국에서 ‘고급 음식점’으로 통하는 오마카세에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려 캐비어나 전복에 금가루를 올려 주기도 한다.
금가루, 보기에만 좋은 걸까, 몸에도 좋은 걸까?
금은 먹어도 건강상 이득이 없다.
우선, 금이 해독작용, 혈액순환 촉진, 피부미용 등 건강 효과를 낸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금가루는 음식의 외관이나 모양을 좋게 하기 위한 ‘착색제’일 뿐, 섭취했을 때 건강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식용 금은 몸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된다.
식품첨가물로 인정받는 금은 순도 95%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순금은 화학적으로 비활성상태이므로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는다.
많이 먹었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중금속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아연이나 철, 구리처럼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꼭 필요한 중금속이 아니면 체내에 잘 쌓인다.
어쩌다가 금가루를 소량 먹는 건 별문제가 없지만, 식용 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중금속을 걸러내는 기관인 간이 손상될 수 있다.
간이 몸속 중금속을 해독하려 대사하는 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중금속이 몸에 쌓여 콩팥 기능이 망가질 위험도 있다.
콩팥이 중금속을 거르는 동안 중금속이 콩팥에 조금씩 축적된다.
이에 콩팥 세포가 손상되면 콩팥병이 생길 수 있다. 빈혈이 생길 위험도 있다.
금을 먹으면 골수의 조혈 기능이 손상된다.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세포 자체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에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순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크롬, 카드뮴, 니켈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된 식용 금이 적발된 사례도 있다.
가끔 기분을 낼 때는 먹어도 괜찮으나 식용 금을 ‘건강식품’으로 알고 섭취 중이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다.
태반주사를 맞게 되면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고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검사하는 전수검사 방식으로 불량품을
가려내기 때문에 안정성이 거의 확보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관절통 완화나 피부미용만의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맞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않는 제품일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시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태반주사는 간을 해독하고 간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피로회복제처럼 맞는 사람이 많다.
신체 회복력이 좋아지면서 피부 탈락과 재생 능력이 덩달아 활발해져 피부가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단, 기본 건강 습관은 지키지 않으면서 과로, 과음 후의 임시방편적인 피로 회복제로 태반주사를 남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금은 사람의 피부에 면역을 주고 염증을 완화하는 기능으로 고대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중세 연금술사나 의사들은 물약에 금가루를 넣어 노화방지약으로 쓰는 등 이미 오래 전부터 안티 에이징 테리피로 유용하게 사용돼 왔다.
중국 여배우 궁리의 금가루 시술도 이러한 안티에이징 맥락이다.
전문가들은 금의 신경안정, 해독, 피부정화 등의 효능을 인정하지만 금가루 화장품에 대해서는 다소 효과가 미심쩍다는 의견이다.
한의학에서도 금의 신경안정 역할을 인정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음용했을 때 발휘되는 것이며, 피부에 바르는 효과에는 의문이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되려면 흡수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인데,
화장품에 함유된 금가루가 실제 피부에 얼마나 흡수될지 알 수 없으며, 육안으로 금 알갱이가 보일 정도라면 그 금은 거의 흡수 효과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