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샷추 콜샷추 샷 추가 음료 이 사람 건강에는 최악
아샷추 콜샷추 샷 추가 음료 이 사람 건강에는 최악
삼겹살 기름기에 속 부대낄 때 커피 대신 이것 마시면 완화
최근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 ‘콜샷추(콜라에 샷 추가)’ 와 같이 에스프레소 1잔을 추가해서 마시는 음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쓴 에스프레소와 달콤한 음료가 조화를 이루고, 동시에 카페인의 각성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콤한 맛에 간과하고 계속 마셨다간 카페인 과잉 섭취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국내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샷추’ 음료의 총 카페인 함량은 177mg으로, 하루에 두 잔만 마셔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하루 성인 카페인 권장섭취량 400mg에 육박한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몸의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항진시켜서 각종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두통 불면 짜증 긴장 잦은 배뇨 또는 배뇨 조절 불가능 빠른 심장박동 근육 떨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뼈 건강에도 해롭다. 허정연 가천대 길병원 영양 실장은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사람마다 카페인을 받아들이는 양이 달라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권장섭취량(400mg)보다 적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해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며 “권고량보다 적게 섭취해도 카페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카페인 수용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몸무게가 60kg인 청소년의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은 150mg으로, 일반 성인 권장량의 절반 수준이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단 음료수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서 먹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각성효과를 위한 카페인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공부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장기간 유지되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 이어지고, 만성 피로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성장에도 안 좋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카페인 성분이 체내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청소년들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아이스티, 콜라 등에 들어 있는 당도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 1일 적정량은 50g 정도이다.
보통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수에 들어있는 당이 약 25g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음료 두 잔만 마셔도 적정량을 넘기게 된다.
당류 섭취가 늘어나면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의 경우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요즘 아이들은 샷 추가 음료 이외에도 탕후루 등 당이 많은 간식을 먹는다”며
“여기에 단 음료수까지 과다 섭취할 경우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은 어린 시절 잡힌 식습관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어 고카페인 음료를 더욱 멀리해야 한다.
허정연 영양실장은 “샷 추가 음료의 부작용을 떠나서, 청소년기에 잘못된 식습관이 자리 잡는 것이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경각심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