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엔 비타민C 정설처럼 믿었는데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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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환자가 부쩍 증가하는 시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장 감기 환자 수가 많았던 달은 460만 8278명으로 12월이었다.

11월이 426만 25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때 많은 사람이 감기를 예방하려고 찾는 영양소가 ‘비타민C’다.

실제 한 소셜커머스에서는 겨울이 되자 비타민C 보조식품 판매량이 150% 이상 상승했다는 자료를 발표한 적도 있다.

놀랍게도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는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이론적으로는 일리가 있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대사를 촉진하는 조효소로 작용하고,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체내 세포와 조직이 외부 공격에도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시 말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를 자세히 확인하니, 비타민C가 부족하지 않은 대부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지난 2004년까지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십 개의 임상시험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졌다”며

“결론은 비타민 C 결핍이 없는 사람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총 1만 1077명의 데이터가 포함된 29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논문에서도, 30개 임상시험을 분석한 논문에서도 비타민 C는 일반인의 감기 예방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꾸준히 비타민C를 복용한 사람만, 감기에 걸리는 기간(이환 기간)을 성인은 8%, 소아는 14% 소폭 줄였다. 감기에 걸린 후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비타민C로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박현아 교수는 “평상시 채소, 과일 등을 잘 먹지 않아 비타민C 결핍이 있거나,

과도한 육체 활동으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비타민C를 먹었을 때 감기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며

“연구에서는 마라토너, 스키선수, 군인 등에서 비타민C를 먹었을 때 감기가 50% 정도 예방됐다”고 했다.

미국 헬싱키대에서 1만 130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비타민 C의 예방효과가 대부분 나타나지 않았지만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급격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 등 체내 활성

산소가 많은 사람은 비타민 C를 복용했을 때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면서 면역력이 올라가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비타민C로 감기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없는 대다수 사람은 어떻게 감기를 예방해야 할까? 박현아 교수는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끼는 게 가장 효과적인 감기 예방 방법”이라며 “이 외에도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적절한 운동량은 성인 기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서혜선 교수는 “어린이는 꿀을 섭취하면 기침 빈도가 줄고 열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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