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인기 선물 안마의자 이런 사람이 쓰면 오히려 독?
추석 인기 선물 안마의자 이런 사람이 쓰면 오히려 독?
추석 선물로 안마의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마의자는 뭉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근육이 자주 뭉치는 노인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이다.
그런데, 잘못된 방식으로 안마의자를 사용했다간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안마의자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
골다공증·척추 질환 있거나 수술받았다면 피해야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안마의자 사용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골절이나 뼈가 어긋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재발성 탈구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중에서도 어깨가 전방으로 빠지는 재발성 견관절 전방 탈구 환자는 더 위험하다.
재발성 견관절 전방 탈구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이완되거나 찢어져서 상완골 골두가 자꾸 전방으로 탈구되는 것을 말한다.
안마의자가 어깨 뒤쪽에서 앞쪽으로 강하게 마사지하면 탈구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척추 질환이 있으면 안마의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척추 불안정증이 있다면 척추뼈가 위아래로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 어긋나서 척추 마디 배열이 불안하다.
이 경우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안마의자를 오래 사용하면 척추뼈가 어긋나면서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척추뼈 골절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척추고정술과 같은 척추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안마의자가 척추 근육을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척추 고정물을 자극해 핀을 건드리면 고정한 핀이 느슨해지거나 자리에서 이탈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척추뼈 좌우 근육을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방식은 이전 척추 손상 부위에 해를 입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척추 질환이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게 두드린다고 무조건 좋지 않아
한편, 안마의자의 두드림의 강도가 셀수록 안마 효과가 커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근육이 심하게 뭉친 경우, 안마기의 높은 세기 때문에 근육이 더 긴장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강한 강도의 마사지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혈압을 높인다.
이외에도 운동 직후, 음주 후, 수면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긴장한 상태일 때 마사지를 받아도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마의자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가격과 기능만 고려해선 안 된다.
강도나 안마 부위 조절이 세분화돼 맞춤별 안마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숙지하고, 어린이·임산부·고령자와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