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일 야한 꿈 꾸는 이유 이것 때문?
내가 매일 야한 꿈 꾸는 이유 이것 때문?
수면 자세에 따라 꾸는 꿈이 달라질 수 있다. 꿈과 수면 자세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왼쪽으로 자면 무서운 꿈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면 악몽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
터키 바실라스 메디폴 메가대병원 연구 결과,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사람이
악몽을 꿀 확률은 40.9%고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사람이 악몽을 꿀 확률은 14.6%였다.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사람 중 대다수가 편안하고 안전한 꿈을 꿨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왼쪽으로 돌아누워 잘 때 심장이 살짝 눌려 악몽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심장이 눌려 스트레스 수치가 상승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몸이 도피 모드로 바뀌어 악몽을 꾸게 된다는 분석이다.
엎드려 자면 야한 꿈
엎드려 자면 야한 꿈을 꾸기 쉽다.
홍콩 수런대 연구팀이 67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똑바로 누워 잘 때 엎드려서 잘 때 옆으로 잘 때 등 수면 자세에 따른 꿈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엎드려서 자는 사람의 상당수가 평소 자신이 꿈꾸던 상대와 성적인 관계를 나누는 꿈을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엎드려서 자면 위와 폐가 압박돼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뇌파에 혼란이 생겨 야한 꿈을 꾸게 된다고 분석했다.
올바른 수면 자세
한편, 가장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며 자는 것이다.
원하는 꿈에 집중하기 위해 수면 자세를 바꾸는 게 습관이 되면 수면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천장을 본 상태에서 뒤통수와 목, 척추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 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간격이 45도가 되도록 팔과 다리를 쭉 뻗는다.
이때 어깨가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손바닥은 천장을 향하게 한다.
무릎 뒤쪽에 작은 쿠션을 받쳐주면 척추부터 엉덩이, 다리에 이르는 관절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개는 성인 남성 기준 6~8cm, 여성 기준 6~7cm 높이를 베고 자야 누웠을 때 상체가 10~15도 적당히 높아진다.
야간 발기는 음경의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수면 도중 음경에 혈액이 차서 음경 해면체에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고 주기적으로 팽창력을 유지해야 음경 조직의 퇴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경 조직이 건강해야 성적 자극이 올 경우 발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
야간 발기 여부는 발기부전을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야간 발기는 태아 때부터 시작되고 나이 들면서 차츰 빈도가 줄어든다”며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장애가 있거나 당뇨병이나 이상지질혈증을 앓는 사람은 정상적으로 야간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흔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기가 돼 있으면 밤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침 발기는 야간 발기의 연장이다.
아침에 소변을 보고 싶지 않을 때에도 발기가 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박 교수는 “야간 발기의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렘수면 시간대에 사람이 꿈을 꾸면 뇌가 운동을 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이 때문에 피가 돌아서 발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측하는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