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은둔 왕국 부탄에선 무엇을 깨닫게 될까?
히말라야 은둔 왕국 부탄에선 무엇을 깨닫게 될까?
종합비타민 먹으면 오히려 사망 위험 증가 왜 이런 결과 나왔나?
한 때 ‘국민행복지수 1위’였던 부탄은 히말라야 산 속에 폭 파묻힌 은둔의 나라다.
SNS를 통해 ‘바깥 세상’ 모습이 전파되면서 행복지수는 많이 떨어졌다지만 그들의 여유와 평온함을 빼앗진 못한 것 같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들의 정신세계는 어디에 닿아 있을까?
AI 등 초과학기술과 물질문명에 휩쓸려 자기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이 ‘인생의 물음표’를 해결하기 위해 은둔의 나라 방문을 꿈꾼다.
부탄의 정신세계는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관광정책에서 엿볼 수 있다.
일단 개인 여행은 금지돼 있다.
허가 받은 단체여행만 가능한데 현지 가이드를 의무 고용해야 하며
한 사람 당 하루 200달러(23∼27년 한시적으로 100달러)의 관광세를 지불해야 한다.
부부가 1주일 부탄 여행을 하면 관광세만 400만원 가까이 든다.
‘돈 독’이 올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정은 정반대다.
여행객이 너무 많아져 ‘그들의 질서’를 깨뜨릴까 봐못 오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한 여행 작가는 ‘돈 많다고 거들먹거리며 현지인 삶에 영향을 주려말고
손님으로 왔으면 손님답게 얌전히 구경하고 돌아가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당당하게 만들까?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오는 9월 30일 ‘미지의 땅, 은둔의 왕국 부탄 9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탄 여행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야간 항공편인데 갈 때와 올 때 모두 낮 비행기를 이용해 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또 밤 비행기와 새벽 비행기를 갈아타는 강행군 대신 전날 네팔 카트만두에서 느긋하게 숙박과 관광을 하고 부탄으로 들어간다.
전 일정 인솔자가 동행하며 부탄의 엄선된 호텔에서 숙박한다.
돌아올 땐 태국에서 1박 하는데 짧은 방콕 관광과 전신 마사지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인접한 히말라야 국가지만 네팔과 부탄은 하늘과 땅만큼 다른 느낌을 준다.
장엄한 히말라야 고봉들과 대자연을 상상하며 카트만두에 도착한 여행객들은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과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
자전거와 툭툭 등 각종 탈것들과 사람들이 빚어내는 무질서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거기엔 마법이 숨어 있다. 돌아오면 그들의 부산함과 소박한 활력이 그리워 다시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바로 ‘네팔의 마법’이다.부탄은 반전이 없다.
파로 공항에 도착하면 비로소 상상하던 그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저 멀리 히말라야 설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배경에서 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수도 팀푸는 마치 우리나라 지리산 아랫마을처럼 한적하고 조용하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수도’라는 별칭답게 카트만두의 소음과 번잡함은 ‘음소거’ 된 듯 하다.
거리는 놀랄 만큼 깨끗하며 사람들에게선 여유와 평온함이 있다. 눈이 마주치면 이방인에게도 수줍은 눈인사를 건넨다.
또 다른 한 여행 작가는 “복장만 다르지 타임머신을 타고 60년대 70년 대 우리 모습을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대자연은 조연(助演)에 불과하고 부탄의 최대 관광자원은 바로 부탄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부탄에도 물론 ‘진짜 볼거리’들이 많다.
수도 팀푸와 푸나카를 이어주는 최고 3100m 하늘길 도출라패스 정상에는 108개의 탑 ‘도출라 초르덴’이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엄함을 연출한다.
이곳에서 부탄 최고의 히말라야 조망 포인트로 강카푼숨(7564m) 등 히말라야 설산의 장대한 도열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