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서 수영하다 코로 들어온 이것 때문에 사망
호수에서 수영하다 코로 들어온 이것 때문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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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미국인은 집 근처 호수에서 수영을 한 뒤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
주민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당국은 사망자가 인근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를 통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망자의 이름, 성별, 연령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는 코를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와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한다.
따뜻한 강, 호수, 토양 등에 서식하며 간혹 제대로 염소 처리가 되지 않은 수영장에서도 발견된다.
코로 들어간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신경을 거쳐 뇌까지 이동한다.
이로 인해 아메바성 뇌수막염이 발생하면 5일 안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2~3주 후에는 목이 뻣뻣해지고 균형감각을 잃으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1962년부터 2022년까지 157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39건(25%)이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호수와 강이 가열되면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난달 조지아 주에서 10대 청소년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올해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수온이 높고 수위가 낮은 기간에 따뜻한 강, 호수 등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가야 한다면 코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바닥을 휘젓지 말아야 한다.
오스틴 보건 당국 데스마 워크스 박사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유해한 미생물이 번성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번 일은 자연 수역에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신호다”고 말했다.
아산화질소가 생명을 위협하는 이유는 흡입하면 체내 산소가 부족한 저산소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이산화탄소가 일정량 이상 존재해야 호흡 기능이 촉진된다.
그런데 체내 아산화질소 농도가 높아지면 이산화탄소가 줄어 호흡 작용 저하로 산소가 부족해진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봉기 교수는 “특히 술을 마신 상태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사람이 많은데, 알코올 자체가 호흡 유발 기능을 떨어뜨려 저산소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저산소증은 어지러움, 운동실조 등의 증상이 생기며,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손상돼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아산화질소를 사용할 때 저산소증을 막기 위해 마취가 끝나면 100% 산소를 주입해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인다.
하지만 술자리나 길거리에서 아산화질소를 사용한 경우 저산소증 증상이 생겨도 즉시 100% 산소를 투입하기 어렵다.
문봉기 교수는 “폐포 속에 아산화질소가 많이 들어있으면, 인공호흡을 해도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워 심한 경우 뇌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저산소증은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생길 수 있어 해피벌룬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