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굵을수록 혈당 잘 조절되고 치매 위험 낮다
허벅지 굵을수록 혈당 잘 조절되고 치매 위험 낮다
피곤해서 주말에 죽은 듯 잠만 잤는데 건강엔 독? 약?
근육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이다.
특히 허벅지는 신체 부위에서 근육량이 가장 많은 부위인데 굵으면 건강상 얻은 이점이 많다.
당뇨병 예방
허벅지가 굵으면 그만큼 혈당을 많이 소모할 수 있다.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 정도다.
실제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 약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남성에게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허벅지 둘레가 43cm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남자는 8.3%, 여자는 9.6%씩 증가했다.
수술 후 혈전 위험 줄여
허벅지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혈액을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걸 돕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허벅지가 가늘면 수술 후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실제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26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종아리 내에 생기는 혈전인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은 허벅지 근육이 가장 부족한 그룹(52명)에서 가장 많거나 중간인 그룹에서보다 2.97배 높았다.
지방간 예방
근육은 몸속에 들어온 지방이 혈당으로 전환되는 것도 돕는다. 몸 전체 근육량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허벅지 근육이 부족해지면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이 증가해 지방간 위험도 커지기 쉽다.
실제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성인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감소한 사람은 지방간 발생 비율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팀은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치매 예방
허벅지가 굵다는 건 평소 운동을 습관처럼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나이가 들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고 운동량은 인지기능 및 치매 등 뇌건강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유전자 구조가 비슷한 쌍둥이 162쌍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50대 때
허벅지 근력이 더 강한 쌍둥이 쪽이 60대가 됐을 때의 인지기능이 평균 18% 더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해당 연구에서 허벅지 근력이 채소 섭취나 혈압 관리와 같은 다른 요인보다도 인지기능과 더 강한 상관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남성 51cm, 여성 46cm 미만이라면 주의
허벅지 둘레는 줄자를 활용해 엉덩이화 허벅지가 주름이 생긴 곳을 잰다.
남성의 평균 허벅지 둘레는 51cm(20.1인치), 여성은 46cm(18.1인치)다. 이보다 가늘다면 운동할 필요성이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
스쿼트가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누워서 한 발씩 번갈아 들어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것 역시 어렵다면 걷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