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에 민감한 당신 아침 커피는 이 시간에 피해야
카페인에 민감한 당신 아침 커피는 이 시간에 피해야
영국의 한 영양학자가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최적의 섭취 시간을 추천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중심으로 커피 섭취 가이드라인을 정리해 보았다
영국 커피 전문 기업 ‘커피 프렌드’ 소속 영양학자 니콜라 루들램은 이상적인 커피 섭취 시간대를 오전 9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로 제안했다
이 시간대를 추천한 이유는 신체가 자연적으로 분비하는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 때문이다
우리가 아침에 잠에서 깬 직후에는 코르티솔 수치가 매우 높으며, 이는 에너지와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커피를 지나치게 이른 시간에 마시면 코르티솔 수치를 추가적으로 높여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오전 중반에 커피를 마시면 활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니콜라는 오후에 커피를 섭취할 경우 카페인의 반감기가 수면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의 반감기는 약 5~6시간으로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셨다면 저녁 9시에도 체내에 절반 이상의 카페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는 되도록 커피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기준은 카페인을 분해하는 개인의 유전자 특성과 신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섭취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적으로 카페인의 대부분이 제거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완전히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통 디카페인 커피에는 2~26mg의 소량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어,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은 늦은 저녁에는 디카페인 커피도 주의하는 편이 좋다
특히 임산부나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하루 총 카페인 섭취량을 200m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되며, 디카페인 제품도 반드시 성분 확인 후 섭취해야 한다
추가로 디카페인 커피 원두는 일반 원두보다 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킬 위험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려면 디카페인 커피도 적정량을 지키고, 약물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음료지만,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의 민감도를 고려해 가장 적절한 시간과 양을 정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긴다면, 일상 속 활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