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될 때 탄산음료 대신 허브차 드세요
소화 안될 때 탄산음료 대신 허브차 드세요
최근 들어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주변 환경을 따뜻하게 해보자. 추워진 날씨가 원인일 수 있다. 추위와 소화 기능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날씨가 추우면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소화 기능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한데, 추위는 자율신경계 중 소화 기능을 떨어뜨리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킨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불량이 유발된다.
추위로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다.
식사 후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하지 못해 소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소화가 안될 때는 매실차와 허브차를 마셔보자.
‘천연 소화제’로 알려진 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매실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정상화하고,
매실 속 피크르산은 항균 작용을 통해 위장의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다만, 매실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도 들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
허브차 또한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생긴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면 소화 기능도 빨리 회복된다.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소화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탄산음료는 소화 기능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단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입 밖으로 다시 나오면서 소화 장기인 위를 상부에서 압박할 뿐이다.
오히려 습관적으로 마시는 탄산음료는 소화 장애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원래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겐 더욱 좋지 않다.
탄산음료가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해 위산 역류를 유도하면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허브는 서양에서 약용이나 향료로 쓰는 식물 즉 약초를 뜻하며, 이들 약초의 잎이나 꽃잎, 씨, 뿌리, 줄기 등을
건조한 것을 끓여 만든 것이 허브차이다. 허브차는 신체를 이완시키고 정신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허브의 향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마음을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과 같은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천천히 향을 음미하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겨야 한다.
허브차의 좋은 성분을 다 챙기려면 끓는 물에 허브를 넣은 후 뚜껑을 덮고 15분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적당히 마셔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