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유독 남편 만 살찌더라 이유 분석했더니
결혼 후 유독 남편 만 살찌더라 이유 분석했더니
결혼 후 갑자기 살이 찐 사람들이 있다. 많게는 서너 달 만에 9~10kg이 ‘확’ 불어나기도 한다.
실제 최근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주목할 부분은 유독 남성만 체중이 단기간 급증했다는 점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15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국 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결혼이 BMI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조사는 산둥, 장쑤, 허난, 후베이 등 12개 성(省)에 거주하는 18~45세 3000~6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남성은 결혼한 뒤 과체중 발생률과 비만율이 각각 5.2%, 2.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후 BMI가 계속 증가하다가, 5년 뒤부터는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BMI에 큰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결혼 후 남성의 운동량이 줄어드는 데 반해, 식사량은 늘면서 BMI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남성은 결혼 후 섭취 칼로리가 증가하고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등 에너지 보충·소비 균형이 급변했으나, 여성은 결혼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국사회과학원 시웬 콴 연구원은 “흔히 ‘행복한 비만’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선진국에서 실시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며
“기존 연구에 따르면 친밀한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개인의 사회적 책임, 행동 패턴 등에 여러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비만
위험이 크기 때문에 결혼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각종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
여러 방법으로도 큰 효과를 못 봤다면 ‘저항성 전분’을 식단에 넣어보는 건 어떨까.
최근 저항성 전분 섭취가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항성 전분은 전분(녹말)의 일종이지만 식이섬유가 최대 90% 포함됐다.
상하이 당뇨병 연구소 등 공동 연구팀이 과체중인 평균 연령 33세 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8주 동안 한 그룹은 하루 40g의 저항성 전분을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저항성 전분이 아닌 다른 전분을 먹게 했다.
그리고 4주의 휴식 기간을 가지게 한 뒤, 8주간 기존 하루 40g 저항성 전분을 먹었던
그룹은 다른 전분을 먹게 하고, 남은 그룹은 반대로 저항성 전분을 하루 40g씩 먹게 했다.
실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메스꺼움, 구토, 팽만감, 배변 횟수 증가 등 그 어떤 위장관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
실험 결과, 8주간의 저항성 전분을 먹었을 때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약 2.8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건 저항성 전분을 매일 40g씩 섭취하고 2주가
지난 뒤부터였다”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연구팀은 저항성 전분이 장내 비피도박테리움 사토리스라는 유익균을 늘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유익균은 장벽 복원, 염증 감소에 도움을 주고 체내 지질 흡수를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항성 전분이 장내 유익균을 변화시켜 부분적으로 체중 감소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8주간의 저항성 전분 섭취가 과체중인 사람의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