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아직도 美 성인 20%가 이것 겪었다
코로나19 영향 아직도 美 성인 20%가 이것 겪었다
맨발 걷기 유행이지만 아무 데서나 하면 이것 걸릴 수도
미국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3개월 내 회복하지 못하는 장기 후유증(롱코비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대유행(팬데믹)을 지나 풍토병화되고 있으나 증상이 한 달 이상 사라지지 않고 몇 달이 지나도
지속되거나 새 증상이 나타나는 롱코비드 문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상태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C. 오엘스너 교수팀은 2020년 4월 1일~2023년 2월 28일
코로나19가 확진된 평균 61.3세 470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 롱코비드 여부를 알아봤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중앙값이 20일이었으나 감염자 중 22.5%는 90일 안에 회복되지
않는 롱코비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 기간에는 성별과 기존 심혈관 질환 유무
백신 접종과 감염된 바이러스 변이 종류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염 후 90일 내 회복 가능성은 여성이 남성보다 15% 낮았고,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 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90일 내 회복 가능성이 30% 높았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최초 바이러스나 알파 또는 델타 변이 감염자들보다 90일 내 회복 가능성이 25% 이상 높았다.
만성 신장질환이나 당뇨병, 천식, 만성 폐 질환, 우울증, 흡연 등도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지만
성별·심혈관 질환·백신 접종·변이종류 등 네 개 요인 반영한 후에는 의미 있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 엘리자베스 C. 오엘스너 교수는 “이 결과는 롱코비드가 개인적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백신 접종이 그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가 위험군을 파악해 롱코비드를 예방하거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롱코비드(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로 숨가쁨을 겪는 환자가 노래를 부르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150명의 롱코비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일반호흡, 신체 운동, 균형 훈련 및 피로 관리와 같은 다양한 치료를 받은 그룹과 노래를 부르는 활동에 참여한 그룹(노래 그룹)으로 나뉘었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에게 휴식, 걷기, 계단 오르기 및 달릴 때의 숨가쁜 정도를 측정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노래 그룹은 호흡곤란 점수가 더 크게 감소했다. 노래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달리기 중 호흡곤란이 평균 10.48점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계단을 오를 땐 8.44점, 걷는 동안엔 2.72점이 낮아졌다.
연구의 주저자인 키어 필립 박사는 “우리 연구는 참가자들이 노래 부르기를 통해 실용적인 호흡 기술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숨가쁨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의료 기기로 참가자의 폐 기능을 측정하는 대신 참가자들이 직접 호흡 곤란 정도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