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너무 기피해도 해로워 이런 증상 있을 땐 지방 필요
지방 너무 기피해도 해로워 이런 증상 있을 땐 지방 필요
지방 섭취를 극도로 꺼리는 사람이 많다.
살을 찌게 해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방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일 뿐 아니라, 체온조절을 하며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식단에서 25%는 지방이 차지하게 구성해야 한다.
지방 섭취량이 부족하면 혓바늘이 자주 돋을 수 있다.
지방은 입의 점막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살코기나 생선을 섭취해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야 면역력이 높아진다.
아침이나 점심때 콩기름, 올리브유, 살코기, 굴 등을 통해 지방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지방 섭취가 과도하게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잘 빠질 수도 있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가늘고 건조해져 잘 바스러지거나, 색이 희게 변하기도 한다.
지방이 탈모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나는 두피와 모낭 주변은 혈관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적당한 지방이 유지돼야 두피 혈관에 피가 원활하게 흘러 두피가 촉촉해지고, 머리카락에 필요한 영양이 잘 공급된다.
우유, 해산물, 콩, 두부, 붉은색 살코기 등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설사하듯 묽은 변을 자주 보고, 늘 잔변감이 있다면 지방질이 부족해 위장막에 상처가 난 상태일 수 있다.
지방은 위장의 점막을 감싸 내벽을 보호해준다.
이에 지방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음식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을 막을 수가 없어서 염증이 잘 생기고, 영양분 흡수가 저해돼 설사가 잦아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채소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채소를 일부러 덜 먹고, 살코기나 생선, 식물성 오일을 적당량 먹어주는 게 좋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질 수도 있다. 뇌를 둘러싼 세포막의 주성분이 바로 지방이기 때문이다.
세포막이 건강해야 뇌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둔화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루에 땅콩 10개, 달걀 1개, 생선 1토막 등을 먹도록 한다. 특히 오 메가 3가 함유된 고등어, 정어리, 굴이 뇌 건강에 이롭다.
그러나 이러한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다루는 질환이나 증상은 모두 의학논문 등을 통해 사례가 보고됐거나 개연성이 충분한 것들이다.
‘시즌2-에피소드1’에 등장하는 환자의 경우 폐에 물이 차고, 맥박이 빨랐다 느렸다 하고,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의사인 나조차 혼란스럽게 만드는 증상이었다. 그러나 하우스는 단번에 갈색세포종으로 진단한다.
갈색세포종은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고혈압·두근거림·두통·식은땀 등을 주로 나타내는 병이다.
그런데 드물게는 심부전이 생기면서 폐에 물이 찰 수 있으며 맥박이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고,
더욱 드물게는 드라마에서처럼 장(腸)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면서 장이 썩을 수도 있는 것으로 논문에 보고돼 있다.
이렇게 ‘닥터 하우스’는 매우 드문 질환에다 증상도 아주 희귀한 것들로 조합해 다루고 있지만
충분한 근거가 있기에 의사들도 퍼즐 맞추기처럼 흥미롭게 지켜보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