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자주하는 이유 매일 마시던 이 물 때문이었다
설사 자주하는 이유 매일 마시던 이 물 때문이었다
시원한 냉수 한 잔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냉장고에 물을 넣어두고 냉수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무심코 마셨던 냉수가 위장관에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과연 냉수를 매일 마셔도 괜찮은 것일까?
냉수 들이키기, 의외로 설사의 원인
갑자기 냉수를 마시면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소화 효소의 작용은 35~40℃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뤄진다.
냉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덜 소화된 음식이 소장에서 장시간 머무르면, 삼투압 현상으로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광범위 식도 연축 환자의 경우 냉수로 인해 소화관 운동의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광범위 식도 연축은 산성인 위 내용물의 역류로 식도의 근육 벽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통증과 연하 곤란을 일으키는 상태다.
대장이 예민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역시 냉수와 같은 찬 액체는 좋지 않다.
운동 후 냉수… 피로 누적, 복통 일으켜
운동 후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 역시 건강을 생각한다면 삼가는 게 좋다.
운동 뒤 마신 냉수가 근육 피로 누적과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려면 운동 중 근육에 쌓인 대사산물이 빨리 배출돼야 한다.
운동 직후 냉수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대사산물이 혈액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을 수 있다.
찬물을 들이키면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도 일시적으로 경직된다.
체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해소가 지연되기도 한다.
소화 불량,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직후엔 혈액이 근육에 우선 전달된다.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평소보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기 떄문이다.
이 상태에서 냉수를 마시면 위장이 자극받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몸에서 차가운 물을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우는 데 에너지가 소비돼,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 또한 줄어든다.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로 마시기
물을 마실 땐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
몸에 흡수도 빠르게 되고,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물을 마실 땐 천천히 마셔주도록 한다.
무심코 마셨던 냉수가 위장관에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