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기름기에 속 부대낄 때 커피 대신 이것 마시면 완화
삼겹살 기름기에 속 부대낄 때 커피 대신 이것 마시면 완화
기름진 삼겹살을 먹은 후엔 가끔 속이 불편하다.
이를 달랠 겸 후식으로 믹스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있지만, 영양 측면에선 그리 좋지 않다.
차라리 페퍼민트차나 캐모마일차를 마시는 편이 좋다.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먹은 후엔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 고기에는 철분이 풍부하다.
철분은 우리 몸 곳곳에서 산소를 전달하고 장기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고기를 먹은 직후 커피를 마시면 커피 속 타닌, 카페인 등으로 인해 철분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수 있다.
타닌이 철분과 만나면 탄닌철이 생성되며 철분의 인체흡수량이 떨어진다.
철분은 카페인과도 결합한다. 위장에서 철분이 흡수되기 전에 카페인과 만나면 결합물을 형성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카페인의 이뇨작용 때문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철분 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우선 직화구이와 탄 삼겹살은 멀리해야 한다. 고기가 직접적으로 불꽃에 닿으면 발암물질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PAHs 중에서도 벤조피렌은 담배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포함된 물질이다. 이는 여성들의 자궁질환, 생리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탄 육류 섭취 역시 식도 점막 세포를 자극해 식도암 발병 위험을 키우고, 발암물질인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 등에 노출될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와 같은 발암물질은 센 불에 고기를 구울 때 잘 발생한다.
2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PhlP(아미노이미다졸피디린) 물질은 신장암 위험을 높인다.
간혹 탄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PAHs는 피어오르는 연기와 탄 부분을 제거한 고기에도 남아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고기를 먹은 후 부대끼는 속은 페퍼민트차로 달래는 게 바람직하다.
페퍼민트엔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달래는 효능이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더니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2007년 소화기·간질환저널에 발표되기도 했다.
페퍼민트에 함유된 멘톨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하는 덕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캐모마일 차도 도움이 된다. 캐모마일은 속 쓰림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다. 오래전부터 소화기 질환의 치료에 쓰여왔다.
2006년 분자의학보고서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추출물이 위 산도를 낮춰준다.
캐모마일에 든 항염 성분이 위와 장에 생기는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배가 꽉 차고 속이 더부룩한 것 같다면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또 생강엔 소화를 돕는 다이스타제, 프로테아제, 트립신, 우레아제 등의 효소가 다량 들었다.
대만 장경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 생강 분말 약 1g을 섭취한 사람들의 위는 평소보다 50% 빨리 비워졌다.
연구팀은 생강이 위를 비우는 시간을 단축해 소화를 도운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