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때문에 생명 위협받던 여성 45kg 감량으로 새 삶을 찾다

체중 때문에 생명 위협받던 여성 45kg 감량으로 새 삶을 찾다
체중 때문에 생명 위협받던 여성 45kg 감량으로 새 삶을 찾다
신동도 체감한 위고비 효과 이 조건에 해당하면 소용없다?
살이 찐 후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지만, 꾸준한 운동과 노력으로 45kg을 감량한 한 20대 여성의 이야기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지난 6월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릴리아나 레르치는 10대 시절부터 체중 증가와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폭식을 반복했다.
그녀는 “특히 감정적으로 슬프거나 불안할 때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폭식을 하게 되었다”며,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회상했다.
레르치는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 중 하나를 언급하며, “스카이다이빙에 참가하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체중을 측정해야 했고 승객 기준 체중을 초과해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 후 건강 악화까지 겹치면서 병원을 찾게 되었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배란 장애로 인해 생리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관련 질환으로, 의료진은 비만이 이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레르치는 본격적인 변화에 나서며 “생존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엔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처짐 현상을 느끼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최종적으로 45kg을 감량했다.
살 찌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레르치의 사례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과다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난소에 작용하여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을 과잉 분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로 인해 배란 장애, 생리불순, 여드름 등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약 50~70%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서는 체중을 2~5%만 감량해도 안드로겐 수치가 20% 감소하고, 생리불순이 50%까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정상적인 난소 기능이 회복되었다는 결과도 얻었다.
버지니아대 연구에서도 주기적인 고강도 운동, 특히 하루 30분 이상의 자전거 타기가 난소 기능 개선과 인슐린 저항성 감소 및 혈중 호르몬 수치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이어트 성공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근력 운동이다.
레르치 역시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피부 처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었다며 근력 운동과의 병행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서울 프리미엄온핏의 설지훈 트레이너는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근육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근육이 줄면 피부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피부 처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탄수화물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근력 운동까지 병행해야 지방 감소와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르치의 사례는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이어트와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