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도 체감한 위고비 효과 이 조건에 해당하면 소용없다?

신동도 체감한 위고비 효과 이 조건에 해당하면 소용없다?
신동도 체감한 위고비 효과 이 조건에 해당하면 소용없다?
아산병원 교수 경고 아침에 이걸 마시는 건 술만큼 위험하다
가수 신동(39)이 체중감량 주사로 알려진 ‘위고비’를 투약했지만, 식욕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신동은 본인이 경험한 체중감량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020년 3월, 체중 116kg에서 79kg까지 약 37kg을 감량한 적이 있다”면서
“의사가 살을 빼지 않으면 40대에 고혈압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다이어트를 성공한 이후에도 불과 3개월 만에 요요현상이 찾아왔다”며
“먹는 행복이 너무 커서 아무 노력 없이도 200kg까지 찔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은 체중감량 주사인 ‘위고비’를 맞아본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위고비가 처음 출시됐을 때 바로 투약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의사에게 “배가 부를 텐데 왜 식욕이 가라앉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신동은 자신의 식사량을 설명하자 의사가 “신동은 위고비의 효과를 무력화시킨 사례”라고 감탄했던 일화를 덧붙였다.
위고비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대표적인 이유를 분석한 결과, 다음 다섯 가지 조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 약물 용량 부족
위고비는 투약 초기부터 점진적으로 용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1~4주엔 0.25mg ▲5~8주엔 0.5mg ▲9~12주엔 1.0mg 등으로 증가하게 되지만
일부 환자는 용량을 충분히 늘리지 않아 식욕 조절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술 섭취
위고비 투약 중 술을 마시면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
술은 높은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 배출 속도를 느리게 하는 위고비의 작용과 충돌하며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위 소매 절제술 후 사용
위 소매 절제술은 위장 크기를 줄여 음식 섭취량 자체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황희진 교수는 수술 후 액체 형태의 식사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당분 섭취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 수면 부족
양질의 수면은 식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 부족 시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분비가 감소하고
반대로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
5. 기초대사량 부족
개인의 기초대사량은 체중 감량의 핵심 요소다.
기초대사량이 낮은 경우 하루 동안 소모되는 칼로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위고비의 효과 또한 약해질 수 있다.
충분한 운동을 병행하여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과 요요 방지를 위해서는 위고비 투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근본적으로 생활 습관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은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며,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는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실천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예컨대 ▲식사 칼로리 10% 줄이기 ▲운동 시간 10% 늘리기 등의 실질적인 행동변화 계획이 도움이 될 것이다.